식약청 "태안 원유유출..서해안 수산물 이상無"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2.04 09:19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서해안 전역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4일 서해안 전역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과 횟집 수족관 물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해안 전지역 위판장 및 주변 횟집에서 판매되는 수산물과 횟집수족관 물 등 총 95건을 수거해 관능 및 이화학적 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수산물과 수족관 물 등은 우선 냄새 등으로 오염여부를 식별하는 관능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원유 등에 포함된 200여종의 벤젠화합물을 총칭하는 말) 가운데 대표적 유해물질인 16종에 대한 이화학적 검사에서는 32건에서는 벤젠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자연상태에서도 검출될 수 있는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검출 수준은 어패류는 0.01~3.38ppb, 수족관 물은 0.001~0.027ppb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2월 말 식약청이 사고 인접지역의 수산물을 검사해 나온 검출수준인 어패류 0.01~3.31bbp, 수족관물 0.001~0.002ppb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식약청은 이같은 수치는 유럽연합(EU) 기준치인 2.1~10.0ppb나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권고기준치인 0.7ppb와 비교해 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지난해 12월 서해안 원유 유출사고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 인접지역의 수산물을 검사,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청은 서해안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해수부 및 충남도와 협조해 출하단계 및 유통과정에서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월말까지 주 1회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오염지역 및 인근지역 수산물에 대한 오염도 측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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