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제네릭(복제약)시장의 경쟁력이 격화되고 있다"면서도 "개량신약 개발사로서 한미약품이 위치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블록버스터 제품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성과가 양호했다는 평가다. 홍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에 출시된 슬리머의 지난해 매출은 134억원"이었다며 "블록버스터로 자리를 잡음은 물론 호주 완제품 수출까지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북경한미 성장이 지속되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북경한미는 아직 성장의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출시제품 수 및 영업사원 수 확대, 현지 R&D 동시 진행 등을 통해 2008년에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성장했다"면서도 "순이익은 판관비 증가, 과징금 반영 등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한 52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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