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 유정현 "다시 맨몸으로 시작"

머니투데이 김원겸 기자 | 2008.02.04 10:11

'동작 갑'으로 지역구 결정


"다시 맨 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는 4월에 열리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방송인 유정현이 "맨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정현은 4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역구를 서울 동작 갑으로 결정한 사실을 밝히고 총선출마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먼저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자신에게 갖는 사람들의 의문점을 먼저 거론했다.

유정현은 "저는 다른 정치인들처럼 경력이 화려하지도, 업적이 훌륭하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방송만을 위해 열심히 살다보니 지역 사회에 이바지한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정치판이라는 곳에선 경력, 업적, 학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정치인들의 틀에서 벗어나 쌓아온 실질적인 현장 경험, 발로 뛰는 적극성과 성실성, 그리고 국민을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10여년전, 성수대교 붕괴 소식을 방송사 최초로 보도할 때, 국민 여러분의 통곡을 보며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나라의 잘못된 점을 전달하는 일 또한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는 잘못된 점을 바로 고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그 다짐을 실천에 옮기고자 이 자리에 나섰습니다"라며 출마에 대한 결심을 재확인했다.

유정현은 이에 앞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강조하며 동작구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역의 출마에 앞서 제일 먼저 지역 주민분들을 만나뵈어야 될 것 같아 후보 등록에 앞서 무작정 동네를 찾아다니며 주민여러분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분들의 고충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기울여 듣고 드디어 제가 해야 할 일을 찾았습니다"라며 "그래서 저는 동작구에서 출마를 합니다. 왜냐하면 동작이야말로 제가 발로 뛰어다니며 해야 할 일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발로 뛰면 뛸수록, 개발을 하면 할수록 더욱 빛이 날 희망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유정현은 마지막으로 "맨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얼굴이 알려져 놀면 티가 나고, 일을 해도 티가 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처음 맨 몸으로 방송에 뛰어들었듯 다시 맨 몸으로 동작을 위해 시작하겠습니다. 브라운관을 통해 만났던 여러분의 친구, 아나운서 유정현이 이제 정치인 유정현이 되어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실생활과 함께 호흡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그 어떤 궂은일도 마다않는 믿음직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을 위해 발로 뛰는 믿음직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유정현은 지난해 12월 총선출마를 선언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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