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2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인도의 자동차 판매 규모 130만대 중 20만대를 했는데, 올해는 내수와 수출을 더해 53만대를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지난해 내수에서 20만150대, 수출 12만6899대 등 총 32만689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이보다 두배가량 큰 53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내수 시장에선 전년 대비 36% 성장한 27만3000대, 수출에선 103% 성장한 25만7000대가 목표다.
정 회장은 "인도 제2공장은 공사를 시작한지 1년 8개월만에 준공됐다"며 "보통 2년 2~3개월이 걸리는데 30만대 생산 캐파를 갖추고 최신시설을 갖추면서도 시간을 단축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공장 직원들이 효율성이 참 좋은 것 같다"며 "유럽에도 십여만대 수출을 했는데 아직 불만 접수가 없을 정도로 높은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제2공장은 소형 해치백모델 i10의 전용 생산 공장이다. 정 회장은 "i10을 어제 시승해 봤는데 1100cc배기량 임에도 차가 참 좋았다"며 i10을 통해 인도 및 중동 아프리카 등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정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현대차 인도 공장은 인도에서 메이저 자동차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과 도전을 극복해 인도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한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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