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대응"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2.01 15:38

타임지 선정 '환경영웅상' 수상...환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기후 변화 등 지구 환경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을 충실히 요구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김포매립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 선정 '환경영웅상' 시상식에서 "새 정부는 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21세기는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뤄 발전하는 시대"라며 "저는 청계천 복원과 서울숲 조성으로 환경과 경제의 조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지구적 환경위기는 인류가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할 과제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과 연료전지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탄소 배출권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새 정부는 새롭게 떠오르는 미래 성장동력인 환경산업 육성에 정부의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지키고 학교를 비롯한 주요 교육시설 공기의 질을 높이겠다"며 "유아, 아동용품의 철저한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통해서 아토피 발병률을 낮추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영웅상은 지난 2006년 타임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발행 6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영웅시리즈'의 하나다. 이 후보는 지난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찰스 영국 왕세자 등 세계 저명인사와 공동 수상했다.

타임지는 당시 이 당선인에 대한 수상 사유로 청계천 복원과 서울숲 조성 등을 통해 도심의 환경 문제를 새롭게 접근했다는 후한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시상식은 당초 지난해 10월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으나 이 당선인은 대선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마이클 앨리어트 타임 편집장이 직접 방한해 이날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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