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복조 사장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2.01 11:44

증권사 '토로스' 설립추진..장외파생·인수주선 제외한 모든 업무취급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증권업계로 복귀할 전망이다. 손 전 사장은 대우사태 이후 추락한 대우증권을 맡아 명가의 부활을 이끈 장본인. 그의 화려한 전적 탓에 손 전 사장의 증권업계 복귀는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황소별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토러스(TAURUS)'라는 신규증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손 전 사장은 "국내 증권업계에 특화된 증권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증권사를 설립키로 했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증권사는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 전문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증권사의 자본금은 300억원 규모로 손 전 사장이 10.01%의 지분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나서며, 전북은행(10%), 대구은행(10%), 지방행정공제회(10%)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다. 나머지 지분은 일부 개인투자자 등이 5~10%씩 개별적으로 지분을 나눠 갖는다.

작년 5월 대우증권에서 물러난 손 전 사장은 그동안 여러 증권사로부터 CEO 제의를 받아왔으나 이를 고사해 왔다. 기존 증권사의 경우 다양한 영업을 취급하고 있다보니 손 전 사장이 생각하는 증권사의 그림과 맞지 않았기 때문. 이에 손 전 사장은 본인이 직접 투자함은 물론 투자자 유치를 통해 증권사 설립에 나서게 됐다.


한편 신설 증권사는 장외파생상품업무와 인수주선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취급할 계획이다.

손 전 사장은 "현재 증권사들이 하는 자산관리업무는 금융상품 판매에만 주력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랩어카운트 등을 활용해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유니버셜 뱅킹들이 특화된 개인투자자에게 제대로 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것처럼 유럽식 자산관리 서비스에 금융상품 판매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선진국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 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