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패스, 모빌리언스 경영권 인수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2.01 11:23

(상보)모빌리언스 지분 20% 확보...전자결제 시장 재편 '초읽기'

사이버패스가 휴대폰 결제 전문업체인 모빌리언스 경영권을 전격 인수함에 따라 국내 전자결제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사이버패스 백종진 대표는 모빌리언스의 최대주주인 황창엽 대표 등 경영진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고 보유지분 198만주(15%)를 178억2344만7000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모빌리언스 2대주주인 오펜하이머의 보유지분 5%를 추가 획득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결과적으로 사이버패스는 모빌리언스의 지분 2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동시에 모빌리언스 경영권을 거머쥐었다.

모빌리언스는 현재 휴대폰결제 1위 업체로 사이버패스와 함께 전자결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딩 기업으로, 그동안 관련업계에서는 사이버패스와 인수합병시 가장 시너지 있는 파트너로 모빌리언스를 거론해왔다.

사이버패스는 그동안 유선전화, 상품권, POS(편의점) 결제, 해외신용카드결제 부문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입지에 휴대폰 결제 1위인 모빌리언스의 시장 지배력을 결합해 국내 최대 전자결제 전문기업으로 일대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배경에 대해 백종진 대표는 "전자결제사업은 IT산업의 필수 후방산업으로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율을 보여왔다"며 "국내 1위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결제관련 기술을 해외시장에 접목시켜 글로벌 통합전자결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빌리언스 황창엽 대표는 지분 5%를 계속 보유하게 되며, 향후 사이버패스 백종진 대표와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업체간 과열경쟁에 따라 혼탁해졌던 전자결제시장이 이번 유선전화 결제와 휴대폰 결제 시장의 선두업체간 결합에 따라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모빌리언스의 경영권 인수는 백종진 대표가 사이버패스 인수시 밝힌 '업계의 구조재편의 수순'이라는 인식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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