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수입탓..1월 무역수지 34억弗 적자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2.01 10:55

1월 수입 362억달러..32% 급증

수입 원유 가격의 급등으로 1월 무역수지가 3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째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입액은 36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5% 급증했다.

반면 수출액은 328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월에 비해 17.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는 3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수입액이 7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8%나 불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 1월 원유의 도입단가는 배럴당 89.6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58.5% 올랐고, 원유 도입 물량도 8140만배럴로 12.3% 늘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작년 동월 대비 원유 수입액 증가분이 32억달러로, 이번 34억달러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부문에서 반도체 수출은 오히려 16.4%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이 개당 0.97달러(DDR2 512메가 기준)로 1달러선을 밑도는 등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의 덕으로 수출액이 91.1% 늘었고, 일반기계(39.1%), 무선 통신기기(31.9%), 자동차(18.5%)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 유럽연합(EU), 대 러시아 수출이 각각 36.1%, 21.0% 늘었다.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대 일본 수출도 9.4%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대 중국, 대 미국 수출은 각각 5.0%,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금의 유가 상승, 원자재값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당분간 무역수지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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