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6359억원, 영업이익 7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1.3%(647억원), 영업이익은 19.1%(116억원) 늘어난 것이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도 502억원으로 전년도 463억원에 비해 39억원(8.42%) 늘었다.
동아제약은 "스티렌, 니세틸, 오팔몬, 자이데나 등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고성장을 했다"며 "자체개발 신약 매출확대로 원가율 개선 및 판매관리비가 절감돼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좋은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정기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지난해에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및 부가세로 378억3600만원 추징 당했고 공정위 불공정거래 조사에 따른 과징금으로 45억3100만원을 부과받았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강력한 연구개발 기반을 통해 개발된 독자개발 제품들의 국내시장 지배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미국 임상3상) 및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미국 임상1상 진입) 등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장기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저마진 사업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개선 효과와 고마진 사업부인 처방의약품부문의 매출확대에 따른 수익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동아제약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