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서 '세계디자인올림픽' 개최(상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1.31 11:37

6000명이상 고용창출, 총 46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20년전 '88 서울올림픽'이 열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10~30일까지 세계인의 디자인문화 종합축제인 '세계디자인올림픽'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서울을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고,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1회 세계디자인올림픽(World Design Olympiad SEOUL 2008)'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세계디자인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도전정신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 그 이상에 도전하는 서울시의 의지와 비전'을 표현할 계획이다.

'세계디자인올림픽'의 주요 행사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서울디자인 전시회 △서울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공모전 △서울 빛축제 등으로 서울종합운동장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주요 행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은 전체가 흰 천으로 둘러싸여져, 조명을 통해 형형색색으로 꾸며진다.

잠실운동장 곳곳은 인터랙티브미디어 공간과 디자인마트 공간, 축제 이벤트 공간 등으로 나눠진다. 특히 디자인마트 공간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 작품이 전시·판매된다.

시는 이번 '세계디자인올림픽' 개최로 총 4600억원에 이르는 경젝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디자인 관계자 24만명과 일반인 200만명이 참여하는 이 올림픽을 통해 6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공모를 통해 권은숙 교수(美 휴스턴대 건축학과)를 세계디자인올림픽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권 감독은 앞으로 세계디자인올림픽의 주제와 행사 기획 및 추진, 평가를 총괄하게 된다.

시는 니콜러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소장,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설계 당선자인 영국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 세계적인 미국 디자인 기업인 IDEO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기업을 이번 올림픽에 적극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세계디자인올림픽와 연계해 서울디자인위크, 서울컬렉션 등 디자인 관련 행사와 하이서울 가을축제,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드럼페스티벌, 서울불꽃축제 등의 행사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에서 '세계디자인올림픽'을 열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각국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서울이 디자인을 매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매년 세계디자인올림픽을 개최, 세계인들에게 '디자인도시 서울'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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