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재·보궐선거와 5.31지방선거, 17대 대선에서 보여준 민심의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에 머무는 것은 당과 저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밝히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창당을 준비하는 자유선진당에 합류할 뜻을 비쳤다.
박 의원은 "탈당 결심이후 측근 및 지역민들과 진로를 논의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회창·심대평씨가 주도하는 당에 들어가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왕 결심한 만큼 합류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 탈당은 신당 충청권 중에선 처음이다. 이로써 신당 의석은 135석으로 줄었다.
하루 전 30일엔 3선의 유재건 의원(서울 성북갑)이 탈당, 역시 자유선진당 입당이 유력하다.
대선 이후 신당 탈당자는 지난 4일 안영근 의원(불출마)을 시작으로 심재덕(7일, 불출마) 이해찬(10일) 이계안(15일, 불출마) 유시민(16일) 유재건(30일) 박상돈(31일) 의원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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