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재 적립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5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작년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및 계좌수를 집계한 결과 판매잔액은 58조3997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 28조890억원보다 107%가량 늘어났으며, 계좌수는 1484만계좌로 704만계좌보다 1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펀드 판매잔액 가운데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량 되며, 계좌수는 63%가량을 차지했다.
영업권별로는 은행권의 적립식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12월말 현재 은행권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규모는 44조9160억원으로 전체 판매잔액 중 77%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판매잔액 증가액 5조2330억원 중 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4%나 돼, 적립식펀드 판매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비중이 단연 높았다. 작년 12월말 현재 적립식주식형 규모는 49조6652억원으로 전체 적립식펀드 잔고 58조3997억원 중 85%를 차지했으며, 재간접, 혼합주식형, 혼합채권형, 파생상품, 채권형이 뒤를 이었다.
운형회사에선 작년 12월말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조160억원이 증가한 18조8770억원을 기록해 적립식 전체증가분의 33%를 차지했다. 또. 해외투자펀드의 인기로 신한BNP파리바, 슈로더 등 주요 외국계운용사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한편 판매사별로는 적립형 규모 상위 10개사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들 10개사의 판매잔액은 46조3400억원으로 전체 58조3997억원의 80%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적립식펀드 설정잔액은 11조295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했고, 신한은행(9조640억원), 하나은행(6조1490억원), 우리은행(5조2710억원), 외환은행(2조6350억원), SC제일은행(2조6040억원), 농협중앙회(2조5080억원), 미래에셋증권(2조4280억원), 한국증권(2조2540억원), 기업은행(2조1280억원)을 각각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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