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K에너지에 따르면 SK인천정유 합병이 마무리됨에 따라 SK에너지의 일일 원유정제량은 기존 84만 배럴에서 111만5000배럴로 확대된다.
이는 중국 시노펙(282만 배럴), 페트로차이나(233만 배럴), 일본 신일본석유(121만 배럴)에 이어 아·태지역 4위에 해당하는 정제량이다.
또 SK에너지는 기존 울산공장과 더불어 인천지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해 다지역 정제시스템을 갖게 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중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와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수출 확대에 한층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에도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협상력을 키울 수 있고, 이는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양사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2월 양사 주총을 대신해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하고, 합병절차를 진행해 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