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美 알콘과 전략적 제휴로 세계진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1.31 11:36

무방부제 인공눈물 '카이닉스' 출시

휴온스(대표 윤성태)가 안과전문 세계 1위 다국적 기업인 알콘(Alcon,Inc.)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웰빙의약품 전문기업 휴온스는 31일 알콘과 무방부제 인공눈물 '카이닉스'(KYNEX)의 생산과 판매 및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휴온스는 충북 제천 바이오밸리에 제 2공장을 신축, 대량생산체계를 갖추고 본격 생산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다국적 제약기업에 기술전수해 품질을 향상시킨 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전략적 제휴모델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기업이 독자개발한 제품이 다국적 제약기업의 마케팅망을 타고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것이다.

휴온스가 생산한 카이닉스 전량은 알콘의 한국현지법인인 한국알콘(대표 정구완)을 통해 국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다.

휴온스는 알콘과의 제휴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알콘을 통해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내 제약산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투자규모를 줄이고 국내 현지공장을 철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계 1위 안과전문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콘의 노하우와 마케팅에 휴온스의 생산기술력이 결합한 윈윈전략"이라며 "알콘과의 제휴로 점안제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온스의 무방부제 인공눈물 '카이닉스'는 유전자재조합을 통한 미생물발효공법으로 제조된 히알우론산 원료로 만들어졌다. 방부제가 없어 다른 제품에 비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

휴온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라식, 라섹 등 시술을 받은 환자나 약제성, 외상, 하드콘택트렌즈 착용 등 외인성 질환자는 물론 모니터를 많이 보는 사무직 종사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내인성 질환자 모두에 치료보조제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인공눈물 시장이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제약.의료시장 조사기관인 IMS헬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인공눈물 점안제 시장은 연간 460억원 규모이며 세계시장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3년 이후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성장률은 각각 26%와 26%에 달한다.

한편 휴온스와 한국알콘은 이번 제휴로 향후 5년 내 국내외 매출 총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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