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유, 과매도 국면? '下 탈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1.31 09:13
주력제품의 비급여 전환위기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한 유유에 대해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흘러 나오면서, 하한가를 탈피했다.

3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유유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6.31%(700원)하락한 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것에서 탈피한 것이다.

유유가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뇌·말초순환장애치료제 ‘타나민’이 비급여 판정을 받게될 위기에 대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유는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타나민이 급여품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소명하는 한편 비급여 전환에 따른 마케팅 계획도 수립중이다.

증권전문가들도 유유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가 제기하고 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유가 비교적 탄탄한 실적을 거둬왔다”며 “만일 타나민 매출이 최악의 수준까지 급감하더라도 현 주가수준은 저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타나민의 매출이 급감한다고해도 유유의 주가수익배율(PER)은 7배 수준”이라며 “이는 제약업종 평균 PER 10배에 비해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유가 올해 4월에는 항혈전제 유크리드를 새로 출시해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에 매출이 컸던 맥스마빌(골다공증치료제)등과 함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유는 우선 타나민이 급여 품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섰다. 유유측 관계자는 “타나민의 적응증에 대한 유효성·안전성 평가에 대한 연구는 많은 학술지에서 입증하고 있다”며 “타나민이 PAOD(말초 동맥 폐쇄 질환)과 이명 등에도 급여 적용이 인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고 현재 해당 부서에서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비급여로 전환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유유 관계자는 “비급여로 전환될 경우 타나민의 약가를 인하하고 마케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비급여 판정을 받더라도 대중적인 의약품으로 변신시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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