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분기 순익 42%감소..그나마 선방(상보)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1.30 18:35
BNP는 UBS보다 훨씬 나았다. 스위스 UBS가 사상최악의 분기 손실로 충격을 던전 가운데 프랑스 1위 은행인 BNP파리바는 지난 4분기 10억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한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 13억 유로보다 적었다.

이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7% 증가한 78억유로로 집계됐다. 유럽과 미국은 대형 은행들이 끔찍한 적자를 낸 것과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호평속에 주가도 1% 안팎 조정받고 있다. UBS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부루에트&우즈의 장 피에르 램버트 애널리스트는 "프랑스 은행중 BNP의 투자은행 부문 성적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서브프라임 충격에서 잘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로 인한 자산 상각 규모를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UBS는 앞서 140억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BNP 역시 UBS처럼 이메일을 통해 이익을 미리 공개했다. 상각규모 등에 대해 이런저런 소문들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는 내달 20일 예정돼 있다.

한편 전날 BNP파리바는 정부가 대규모 금융사기를 당한 SG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2.9% 반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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