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택금융공사가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대출자산을 분석한 결과 대출자 10명중 7명이 만기 20년짜리를 선택했다.
보금자리론이 처음 출시된 2004년 3월이후 지난해 말까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위해 양수해온 보금자리론 기초자산 11조6885억원(15만4,572건)중 68.9%인 8조528억원이 만기 20년짜리 대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68.6%인 10만6077건이 만기 20년짜리였다. 대출자들이 20년 만기 대출상품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어 만기 15년짜리 대출이 18.7%인 2조1888억원을 차지했고 30년 만기 상품이 7912억원으로 6.8%, 10년 만기 상품이 6557억원으로 5.6%를 각각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1억원 이하 대출이 전체 대출의 78.1%(12만738건)로 많았고 1억~2억원이 20.0%, 2억~3억원은 1.9%를 차지했다. 구입한 주택가격(담보물 가격)은 1억원 이하가 45.0%로 가장 많았고 1억~2억원이 36.6%, 2억~3억원 12.8%, 3억~4억원 3.8%였고 4억~6억원짜리 주택도 1.8%를 차지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별로는 LTV 60~70%인 대출이 전체 금액의 52.2%, 건 수 기준으로는 51.0%를 차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만기 20년, 30년짜리 장기상품의 판매비중이 증가한다는 것은 보금자리론의 고유 기능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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