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애널리스트는 '귀하신 몸'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1.30 14:59

최근 인기 급부상, 영입경쟁 치열…인력은 턱없이 부족

펀드애널리스트가 뜨고 있다. 펀드 가입고객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정확한 펀드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펀드애널리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특히, 증권사 뿐만 아니라 채권평가사 등에서도 수익모델 다각화를 이유로 펀드평가업 진출을 준비 중에 있어 펀드애널리스트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재 펀드애널리스트를 두고 있는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증권, 현대증권 등 모두 7곳.

이들 증권사에서 활동하는 펀드애널리스트들은 리서치팀을 비롯해 출신배경이 다양한데, 수년전부터 간접투자시장 열풍과 더불어 업무전환을 통해 펀드애널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가입고객들에게 구체적인 펀드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뿐만 아니라 운용전략측면에서 볼 때 자산배분시 주요 투자처를 전문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펀드애널리스트의 역할이 커지면서 몇몇 증권사들도 펀드애널리스트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가 2~3명의 펀드애널리스트를 영입 중에 있으며, 한화증권도 외부영입은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펀드애널리스트를 육성 중이다.


또, 채권평가사 및 금융정보제공 업체들도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 펀드평가업을 준비하면서 펀드애널리스트 영입을 준비 중에 있다.

그러나 문제는 펀드애널리스트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만이 펀드애널리스트를 두고 있다보니 이른바 '선수'로 꼽힐만한 인물도 많치 않은게 사실. 현재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펀드애널리스트는 대략 30명정도로, 어지간한 증권사 리서치팀 인력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간접투자시장 확대로 펀드분석 능력이 뛰어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며 "그러나 펀드애널리스트의 역사가 짧다보니 인력이 많지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증권사간의 인력확보 경쟁도 치열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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