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영어실력, 아시아 1등국민 되자"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1.30 13:05

"교사수급ㆍ교육과정ㆍ친영어환경 3박자 갖춰야"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아시아권에서 가장 영어를 잘하는 국민으로 10년 후 입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어공교육완성을 위한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영어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교육을 받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영어는 세계공용어 중의 하나이고, 인터넷 언어의 90%가 영어로 돼 있는 상황에서는 (영어실력이) 국가 교육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을 나와도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안되는 문제를 국가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영어유치원을 다니는데 100만원 이상의 교육비가 들어가는 그런 어려운 점들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그런 산 영어교육을 시켜 사교육비의 상당 부분을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영어교사 수급, 교육과정 개편, 친영어환경 조성 등 3가지를 들었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인수위가 마련한 안을 바탕으로 영어교사 수급 정책을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영어를 잘 하는 30대 주부, 노인들이 교사로 진입하지 못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것과도 연결이 된다"고 밝혔다.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영어 능숙자를 교육현장에 적극 투입하겠다는 것.


교육과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영어 교과서 위주가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대화 위주의 환경을 만드는 교재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친영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 도서관을 확대하고 이미 있는 도서관에 어린이 영어 교재들을 넣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 모든 내용을 정부 혼자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며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적극 호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정부는 큰 틀만 짜고 도우미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을 수립, 실행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과연 잘 되겠느냐 염려가 있지만 확실히,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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