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관계 올해는 다르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30 11:00

주간연속 2교대제 정착위해 노사전문위원회 출범

기아자동차 노사 관계가 올해는 회복될 수 있을까.

기아차는 내년 도입예정인 주간연속 2교대제를 원만히 정착시키기 위해 노사전문위원회를 출범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아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조남홍 기아차 사장과 김상구 지부장을 비롯한 노동분야 전문가, 기아차 관계자 등 총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을 위한 노사전문위원회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노·사 양측에서 각 8명의 관계자가 참여하고, 노사가 각각 4명씩 추천한 8명의 노동분야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노동분야 전문위원에는 박영범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강식 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박준식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근골격계질환연구센터 소장, 이상호 진보정치연구소 연구위원, 이종탁 산업노동정책연구소 부소장 등이 위촉됐다.


위원회는 소하리공장 인근 사무실에서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주간연속2교대제 운영방안 논의, 선진업체 사례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안 모색, 종업원 설문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노사전문위원회는 노·사·전문위 3자 회의를 통해 공동 논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근무형태 △임금체계 개선 △생산량 △협력업체 등 총 4개 분과로 나눠 연구활동을 벌인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 임금협상에서 근로자의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주간연속2교대제를 내년 1월부터 도입키로 했다. 2006년 10월 노사전문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7월까지 주간연속2교대제 운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전문위원회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과 근로조건을 개선하면서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전문위원회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가면서 노사간 의견 접근을 유도해 내고 진일보한 노사 신뢰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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