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영업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1.29 16:00

전년比 매출 16%↑, 영업익 128.7%↑…

LG화학이 지난해 매출 10조7953억원, 영업이익 763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7% 늘었다. 경상이익과 순익이익은 각각 8224억원, 686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각각 108%, 115.2% 증가한 것이다.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3조5535억원, 영업이익 1조 1815억원, 경상이익 1조693억원, 순이익 6862억원을 나타냈다.

LG화학 관계자는 "PVC, 전지 등 부진 사업의 혁신활동을 통해 성과 개선이 있었다"며 "LCD시장 호조와 광학소재사업의 견조한 성장세 유지 등으로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수익성이 좋아져 사상 최대실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2.1% 증가한 12조1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8051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주로 석유화학부문의 BPA 증설 및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 원통형 전지 증설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은 3조38억원, 영업이익은 221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경상이익 1773억원, 순이익 12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5%, 49% 증가했다.

각 부문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 매출 1조9055억원, 영업이익 15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77.9% 증가한 수치다. LG석유화학의 합병에 따른 NCC/PO 부문의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재료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지 못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산업재부문은 4분기 매출 5715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3% 감소했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따른 하우징 솔루션 부문의 매출과 이익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4분기 매출 6016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원통형 전지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견조한 수익이 생겼고 LG전자 내 전지 판매호조에 따른 공장 가동률이 증가했다.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LG석유화학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중국 화남시장 합작 진출 검토, 중국시장 전석법 PVE 진출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생산성 증대와 전지사업의 원가절감, HEV용 중대형 전지사업 본격 추진등을 통해 전지사업 부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 "각 사업부문별로 근본적인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디스플레이, 에너지, 환경/바이오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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