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국내 폐기물관리 정책의 현황과 대안 제시'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이 시행 5년 만에 20배 가량 높아지면 2012년에는 제품가격의 10%가량을 부담금으로 책정해야 된다고 29일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지우는 것보다는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상의는 2004년 합성수지 1kg당 투입 부담금이 3.8~7.6원 수준일 때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144억원의 부담금을 납부해야 했지만 올해는 최소 570억원, 2012년에는 3000억~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한상의는 "이는 제품가격의 약 10%(동일 재질의 경우)를 상회하는 수치로 산업계에 막대한 부담을 가져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통계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및 산업용 제품에 대한 부담금 부과여부를 재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게 상의의 주장이다.
대한상의는 특히 정확한 폐기물 통계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은 부담금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과도한 부담금 인상의 주요 배경에는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있지만 폐플라스틱은 재활용율이 32.8%에 이르는 등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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