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펀드, 이름값 했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1.29 12:56

산은운용·산업銀·대우證…펀드수수료 '태안방제'에 쾌척

사회책임(SRI)펀드인 '산은 SRI 좋은세상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이 이름값을 했다.

산은자산운용(대표 조강래)은 산업은행 및 대우증권과 함께 28일 이 펀드의 운용 및 판매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생태계 보호활동을 하고있는 환경운동연합에 전달했다.

SRI펀드는 환경, 사회,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을 하는 경제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익률이 부진한 데다 비자금 조성의혹이 제기된 삼성그룹 관련주가 대거 편입되는 등 산정기준에 의문이 제기되며 신뢰도가 추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산은 SRI 좋은세상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은 환경운동연합에 기부금을 전달해 태안 원유유출사고의 복구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에 전달된 기금으로 현지 어민들의 기름제거 활동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할 장비 구입, 철새 구조활동, 방제작업자 건강피해조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영준 산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이 상품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펀드 판매사인 산업은행 및 대우증권과 협의해 펀드의 운용 및 판매 수수료 일부를 매년 공익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 SRI 좋은세상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은 산업정책연구원의 윤리경영 실태조사결과와 지속가능경영대상 보고서 등을 이용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인권, 환경, 노동, 지역사회 공헌도 등이 우수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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