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美 바슈롬과 안질환약 개발(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1.29 10:32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는 29일 자사에서 개발중인 비만치료제 신물질군에 대해 세계적 안과관련 제약사 바슈롬(Bausch & Lomb)과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은 비만치료제로 연구하고 있던 이 물질군이 안과염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슈룸과 안과염증 질환치료제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로 크리스탈은 안과염증 질환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바슈롬이 약물평가, 제형, 전임상 및 임상을 담당하게 된다. 기존의 비만치료제 권리는 크리스탈이 그대로 갖되, 안질환에 대한 권리만을 바슈롬에 이전되는 것이다.

크리스탈은 바슈롬에서 계약금을 받고 개발단계에 따라 2000만달러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받게 된다. 상품화 후에는 특허만료기간까지 로열티 수입도 기대된다.

바슈롬은 콘텍트렌즈로 유명한 안과분야 전문제약사. 안과질환 의학평가시스템과 약물전달 및 제형개발 등에 자체 연구인력과 연구소를 갖고 있지만 전세계 바이오벤처의 초기단계 후보물질을 물색해 안과질환에 특화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탈은 바슈롬이 자체 조사를 통해 자사의 비만치료제 물질이 안과염증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상은 서울 크리스탈 본사와 뉴욕주 바슈롬 본사에서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질환의 원인이 되는 표적단백질을 찾아낸 크리스탈이 이 단백질을 제어할 수 있는 신물질을 연구해온 바슈롬과 제휴한 사례"라며 "다양한 해외 선진 제약 및 바이오사와의 공동연구나 개발제휴는 각사의 강점을 활용하며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이 비만치료제 신물질군은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의 지원을 받아 크리스탈과 한국화학연구원 유기생분자합성연구팀(팀장 박창식)이 지난 2004년부터 공동연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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