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일본 3G폰 시장 '정조준'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1.29 10:22

디자인 강조해 고객 감성 '노크'

팬택계열이 '패션'을 강조한 휴대폰으로 일본 3세대(G) 휴대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 업체들에게 유독 폐쇄적인 일본 시장에서 외국 업체로서는 드물게 선전하고 있는 팬택이 3G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택계열은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의 4차 공급 모델로 감성 디자인을 적용한 3G 휴대폰 '팬택-au W61PT'를 개발, KDDI의 본 신상품으로 2월 중 공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 팬택-au W61PT.

'팬택-au W61PT'는 KDDI의 3G 서비스인 'CDMA 1X WIN'을 지원하는 휴대폰으로 슬라이드 타입이다. 'WIN'은 KDDI의 EV-DO 브랜드로, ‘W61PT’는 뉴스와 일기예보 등 각종 정보를 시간별로 제공하는 '이지 뉴스플래시(EZ NewsFlash)', PC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인터넷 웹사이트 화면을 제공하는 'PC 사이트 뷰어' 등 KDDI의 WIN 모델만이 제공하는 다양한 3G 서비스를 지원한다.

'팬택-au W61PT'의 특징은 패션과 액세서리를 모티브로 한 감성 디자인. 슬라이드폰 앞면에 누빔 장식을 한 듯 올록볼록한 마름모 형태의 문양을 넣고, 가운데 다이아몬드 형태의 메뉴 키를 배치해 포인트를 주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뒷면은 가죽 느낌이 나도록 특수한 코팅을 해 부드러운 촉감을 주고 그립감을 높였다. 컬러도 화이트, 핑크, 블랙의 3가지로 재질부터 색감까지 감성 디자인이 묻어난다.

크기도 핸드백과 와이셔츠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얇고 작은 사이즈로 가로, 세로, 두께가 각각 51, 105, 14.2mm로 20대 중반에서 40대까지의 여성, 30대에서 40대 남성을 주요 타겟으로 휴대성과 멋스러움을 함께 강조했다.


이 밖에도 200만화소급 오토포커스 카메라, 6cm(2.4인치) 대형 QVGA LCD, 외장메모리, 뮤직 플레이어를 탑재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고속 적외선 통신인 'IrSimple'을 이용하면 보다 빠른 속도로 사진 데이터 등을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와 주고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팬택계열 해외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상무는 "'W61PT'는 차갑게만 보이는 첨단 IT기기에 디자인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빠르고 편리한 기술과 트렌디한 감각을 입힌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팬택계열은 지난 2005년 11월 '팬택-au A1405PT'를 출시하며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해 2006년 9월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선보인 2차 모델 'A1406PT'가 외국 휴대폰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다.

이어 2007년 10월에는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하는 골전도폰 'A1407PT'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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