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체 314개 부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1.29 09:02

건교부, 일반 113개·전문 201개…4분기이후 집중

주택미분양과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난해에만 314개 건설업체가 부도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부도난 건설사는 일반건설 113개, 전문건설 201개 등 모두 314개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3/4분기까지 60~70개 수준이었던 부도업체수가 11월 중 41개 업체가 문을 닫는 등 4/4분기에만 113개가 도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지난해 말에 건설업체 부도가 늘어난 것은 지방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 등이 시행되는 등 주택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7만 가구 수준이었지만 6월 이후 급격히 증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10만1500가구에 이르렀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밀어내기식 분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여전히 더 싼 주택을 기다리고 있어 미분양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