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29일 "일련의 위기를 해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최악의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1540~1750, 3개월 예상밴드를 1540~1880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조선/기계/철강/운송업종은 중립비중으로 하향조정했고 IT, 자동차는 중립비중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통신/제약/유틸리티 등 저베타 종목을 편입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위험관리 및 향후 시장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일부 현금화할 것을 권했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다. 미국 발 위기가 다양한 경로로 전염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공조체계 가동 △스마트 머니로 평가되는 국부펀드의 자금 수혈 △실물측면에서 아시아 경제의 내성 확인 등이 선행돼야 한다.
삼성증권은 국내시장의 실적 전망과 수급 여건은 지난해와 달리 다소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 파트장은 "현 주가가 그 이상을 반영했기에 실적과 수급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에선 IT와 자동차의 이익전망 수정 방향이, 수급에선 국민연금의 매수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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