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지수 내리지만 저가매수 유효"-유진證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29 08:18

2630→2360 10.3% 조정…2분기 강세 겨냥 저점 매수 필요

증권사들의 전망치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치를 유지한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목표 코스피지수를 10%이상 내렸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발 시장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 코스피지수를 2630에서 2360으로 10.3% 하향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중장기 상승기조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 2/4분기 강세 전환을 겨냥한 저점 매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시장 목표 주가수익배율(PER)을 15.1배에서 14.4배로 낮췄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기업이익 전망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주당순이익(EPS) 모멘텀 역시 최대 7.1%에서 5,1%로 하향조정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의 중심에는 신용경색 및 경기 침체 우려라는 미국발 시장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고, 영향력은 아직 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중장기 상승기조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유효하고 새로운 목표치의 상승 여력이 45.0%에 달하는 만큼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IT주 상승 배경의 긍정적 역할 기대 △중국 경제 고성장 지속에 따른 신흥시장 멀티플 상승 기조 지속 △글로벌 유동성 모멘텀 호전으로 글로벌 증시 PER의 상승 반전 가능성 △미국 금융주의 대규모 부실 상각의 정점 통과 등을 비중 확대 이유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 국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 주식시장은 단기 과대도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과매도 국면의 조선업종은 확대하고 철강업종의 비중은 유지했다. 반도체는 12월에 이어 추가 확대했고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는 상향조정했다.반면 고유가 부담 업종인 정유, 화학, 해운 등은 축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월 주식시장이 1월에 이어 높은 변동성과 함께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발 시장 리스크 영향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다음달 주식시장이 재차 조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현 지수 수준은 시장 패닉을 반영한 저평가 영역"이라며 "리스크 회피에 치중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증권은 1주일만에 적정 코스피지수를 1700으로 내림으로써 주식시장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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