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특검, 김백준·이진영씨 소환 방침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1.28 18:12

"BBK 관련 핵심 참고인 소환 조사할 예정"

이명박 당선인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BBK 의혹 사건'과 관련 핵심 참고인이자 이 당선인의 최 측근으로 불리는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이사와 전 여비서 이진영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김백준씨와 이진영씨 등 (BBK 사건 관련) 중요 참고인들에 대해 일단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LKe뱅크의 이사를 지냈고 이씨는 옵셔널벤처스의 입출금을 담당한 바 있어 관련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돼 왔으며, 지난해 검찰 수사당시 각각 4차례씩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김씨는 현재까지 이 당선인을 대리해 미국에서 진행중인 BBK사건 소송을 책임지는 등 이 당선인의 개인사를 가장 잘 아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현재 당선인 보좌역을 맡고 있는 김씨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상태다.


특검팀은 이들을 불러 다스가 BBK에 투자한 경위와 BBK와 LKe뱅크의 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은 또 BBK에 50억원을 투자했다가 돌려달라며 이 당선인 부동산에 가압류를 신청했던 '심텍' 대표 전모씨 등과도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들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지만 출석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이밖에 특검은 BBK 관련 회사에 투자를 결정한 하나은행 관계자들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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