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만도 지분 36% 확보..KCC 2대주주

더벨 현상경 기자 | 2008.01.28 16:40

총인수자금 7391억원.. 한라 1593억원, KCC 2695억원 투입

이 기사는 01월28일(16: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에 따른 지분율이 35.57%로 확정됐다. 이를 위해 한라그룹은선세이지와 기존 만도임원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이는데 전체 매각대금의 21%에 불과한 1593억원만 투입하게 된다.

또 KCC가 만도 인수에 2695억원을 지원해 총 29.99%의 지분율을 지닌 사실상의 2대주주로 자리잡게 됐다.

28일은 한라그룹은 만도 인수에 따른 한라컨소시엄 주주들의 주식배분율을 이 같이 결정하고 이날 오전 11시 법무법인 세종에서 선세이지등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만도 보통주를 선세이지와 만도 임원등으로부터 사들여 총
198만3709주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은 과거 9.27%에서 26.63%로 늘어난다. 지분 추가매입에 따른 금액은 주당 12만838원으로 총 1593억원이 들어간다.


현재 8.93%(66만5417주)의 지분율을 보유한 정몽원 회장 주식을 합치면 한라그룹은 35.57%의 지분율을 확보한 사실상의 1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KCC는 2695억원을 들여 선세이지 등이 보유했던 주식 223만주등을 매입한 후 2대주주가 된다. 이밖에도 산업은행이 165만주를 1997억원으로 매입하고 H&Q사모펀드가 1079억원으로 만도 지분11.99%를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이번 만도 인수와 관련해 한라건설은 전체 매각대금 7391억원(선세이지 6515억원, 임원지분 877억원) 가운데 단 21%에 불과한 자금을 투입해 만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한라그룹측은 보유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던 만도 임원 27인 가운데 1명과 주식양도계약 체결이 맺어지지 않아 기타 지분 0.25%가 남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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