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영업조직, 국회앞 집회..'방카 철회' 요구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1.28 14:18
보험대리점, 설계사 등이 국회 앞에서 4단계 방카쉬랑스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28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외국자본에 점령 당한 은행들은 매년 수조원대의 이익을 내는 반면 영세한 설계사와 대리점은 얼마 남지 않은 밥그릇까지 빼앗기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점협회는 은행측의 주장과는 달리 보험설계사와 대리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1~3단계 시행에도 불구하고 영업조직의 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설계사와 대리점이 올리는 매출 중 70%를 차지하는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이 시행되면 영업조직의 수는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리점협회는 "방카쉬랑스 시행 이후 은행권은 손보의 경우 1710.4%의 놀라운 성장을 보인 반면 보험영업조직은 총보험료 증가분(138.0%)에도 못미치는 129.5%에 그쳤다"며 "보험영업조직의 원수보험료 비율은 해마다 감소해 2003회계연도 85.7%에서 2006회계연도에는 80.5%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대리점협회는 "2006회계연도 기준 생보사들의 전체 초회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이 포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방카쉬랑스의 점유율이 40%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보장성보험이 생보사의 76.5%를 차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장성보험이 추가 개방되면 보험영업조직의 매출이 은행으로 이전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리점협회는 이날 집회를 마친 후 국회를 방문, 방카쉬랑스 4단계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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