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글로벌 코리아 만드는 데 최선"(상보)

송기용 박재범 기자 | 2008.01.28 11:09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기자회견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8일 "국무총리의 막중한 임무를 하루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면서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리지명 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준 당선인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연락 받고 1시간30분 동안 점심하면서 국정철학을 듣고 당선인이 하시려고 하는 뜻에 저도 일조하면 좋겠다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각료 인선과 관련, "새 정부의 내각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멸사봉공의 정신과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나라를 걱정하고 어려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는 그런 내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조직법 개편에 대해 "가능한 이번 국회에서 인수위가 만들어낸 법이 그대로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불안한 경제상황과 관련, "서브프라임 위기로 세계 금융시장이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이는 등 새 정부 출범후 경제운영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에서 규제를 풀고 민간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면 이같은 위기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이에 잘 대응하는 나라와 못하는 나라가 있다"며 "민간부분에서 혁혁한 업적을 세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 만큼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훌륭하게 경제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 "남북문제는 북핵이 해결해야만 한다"며 "그동안 (남북사이에)진전이 있었지만 앞으로 좀더 좋은 진전이 이뤄져 북핵 문제가 해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전력, 외환위기 책임론에 대해 "국익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정면돌파했다.

그는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우리 경제가 아주 어려웠다. 80년 경제성장률은 -3.9% 물가가 30% 상승했고 외환은 바닥나 위기상황이었다. 국보위 외환담당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해 안갈수도 있지만 국가 이익이 우선이라 생각해 참여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국보위가 해체되고 입법위원 만들어졌을때 서울대로 다시 돌아갔다. 이후 5공화국 7년동안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런 얘기 나오는 게 참 애석하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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