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혈액학회는 28일 "스프라이셀의 보험등재를 요구하는 입장을 담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견서에서 학회는 "다사티닙은 글리벡 내성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의약품"이라며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판단에는 혈액질환 전문가집단인 본 학회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다사티닙 성분에 대해 "글리벡 내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는 약물"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사용가능 한 약제들과는 기전 상의 차이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불응성 환자들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상 결렬 후 일고 있는 부작용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없을 수 없는 만큼 유용성 여부는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전문의가 판단한다"며 "급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하더라도 질병의 조절에 중점을 둬야한다"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사티닙의 부작용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절가능한 수준"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학회는 "이번 협상 결렬로 환자들의 권익 뿐 아니라 수많은 혈액전문의들의 처방선택권이 제한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만한 협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