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에너지 문제 해결에 힘합칠 것"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1.28 10:59

[기자회견 전문]"인적 자원 알려 국가 위상 높힐 것"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의 보틀넥(병목)이자 애로점인 에너지 문제를 풀어가는데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 후보는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있었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발표 기자회견에서 "자원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 후보는 이어 "우리도 굉장히 좋은 자원 가지고 있다. 바로 인적자원이다"라며 "이러한 것을 해외에 잘 알려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히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오늘 차기 정부의 첫 총리후보자를 지명하게 됐다. 저와 함께 일할 총리 후보자를 지명발표를 국민앞에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이라 생각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발표하게 됐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교수를 역임하고 주미대사 외교통상부 장관 재경원 부총리 유엔총회 의장, 지금은 유엔의 기후환경특사로 지금 세계에서 활동을 하면서 일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제가 저와 함께 일할수 있도록 부탁했다. 앞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경제를 살리고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제가 생각을 했다.

또한 과거 정부에서 일하는 동안 매우 화합적으로 일을 했다. 새 정권이 지향하는 국민화합 차원에서도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내각을 화합적으로 효율적으로 끌어 갈 수 있고, 행정부와 의회가 화합하면서 새로운 협력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국가의 품격도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더불어 일하는데 적합한 후보로 총리 후보자로 모셨다.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준 당선인께 감사드린다. 총리의 막중한 임무를 하루도 잊지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고,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과정에서 국내외 국민여러분의 사랑과 성원, 언론인의 애정어린 지원을 기대한다. 감사합니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과 총리 역할이 따로 있다고 했다. 특히 총리는 세계 각국 누비며 자원외교에 집중한다고 했다. 총리 후보자께서 생각하는 총리의 정부안에서의 역할은?
▶자원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 급속히 하는 과정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세계를 누비며 자원외교에 힘쓰고 있다.

당선인도 대통령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의 보틀넥(병목)이자 애로점인 에너지 문제를 풀어가는데 힘을 합칠 것이다. 우리도 굉장히 좋은 자원 가지고 있다. 바로 인적자원이다. 이러 것을 해외에 잘 알려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히겠다.

- 어떤 나라와 자원외교를 하면 큰 도움 될 것이다 생각한 것 있나.
▶석유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석유와 가스 외국에 의존 경제성장 하려면 석유값이 중국과 인도 발전 급속히 하면서 수요가 증폭하면서 120달러 예측되면서 에너지 다변화 굉장히 중요.
중동뿐 아니라 아프리카 남미 러시아 등 자원회교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에너지 외교. 오늘 내일 문제로 푸는 게 아니라 우리 경제를 10년 20년 30년 내다보면서 해야 할 문제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국보위 전력 논란, IMF 책임 논란 등이 있다.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문제가 논란이 될텐데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나?
▶국회 청문회때 충분한 설명을 하겠지만 국보위는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우리 경제가 어려웠다. 1980년에는 -3.9% 성장을 했다. 3.9%가 아니라 마이너스(-)3.9%다. 물가도 30% 이상 급등한 위기상황이었고, 외환 보유고는 바닥나 있었다.

국보위에서는 재무분과 외환담당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다. 학자의 양심을 걸고 안갈 수도 있지만 국가 이익 우선이라 생각해 외환위기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차관을 들여오는데 집중했고, 중동에서도 활동을 했다.

국보위 해체되고 입법위원 만들어졌을때는 서울대로 돌아가 교수직에 전념했다. 5공화국 7년동안 아무 것도 참여하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런 의미에서 이런 얘기 나온 것이 참 애석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할 때 동아일보에 이 이야기가 보도되면서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대통령이 만류해서 다시 봉사하게 됐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한 자료를 청문회 때 제출할 것이다.

-연초부터 해외 경제상황이 안좋게 돌아가고 있다. 올 경제성장률이 당선인이 제시한 6% 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경제성장률이 적정선 이하로 내려갈 경우 정부는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가.
▶서브프라임 위기로 세계 경제가 격동을 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은 굉장히 어려운 처지다. 새 정부 들어서서 경제운영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규제를 풀고 민간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면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 어려울 때도 잘하는 나라가 있고 잘못하는 나라가 있는데, 민간부분에서 가장 혁혁한 업적을 세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밖에 경제는 어렵지만 훌륭하게 경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91년도에 이명박 당선인과 김영삼 대통령 후보의 경제자문했는데 이전에 당선인과 일해본 적 있나
▶여러분도 놀라시겠지만 과거 이명박 당선인과 일한 적이 한번도 없다. 제가 총리 지명된 데 저도 굉장히 놀라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총리 인선 놓고 기자들도 혼란 있고 후보들도 여러분 계셔서 언제쯤 총리 내정 통보 받았나
▶여러분처럼 저도 공식 통보받기 전까지는 훌륭한 분들 많이 나와계셔서 설마 제가 생각했었지만 아까 말했듯이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이 총리 지명받게 됐다.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연락 받고 1시간 30분동안 점심하면서 국정철학 말씀 듣고 하시려고 하는 숭고한 뜻 저도 일조하면 좋겠다고 해서 결정됐다.

- 아까 당선인께서는 자원외교 더불어 국민화합 적임자라고 했는데 대국민 화합 행보 강조하면서 당부한 내용은 없었나
▶글쎄 뭐 하여튼 총리로서 지명이 되는 그런 말씀을 하셨고 같이 열심히 일하자 말했고 1시간 30분이 굉장히 긴 시간이기 때문에 당선인이 구상 소상히 말씀해주셨고 저도 제 나름대로 말했다.

- 각료 인선이나 이후 초대 내각 문제 어떻게 해야?
▶ 인수위 오늘 처음이다. 정부조직법 개정 관련해서 국회 논의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있지만 가능한 이번 국회에서 인수위에서 만들어낸 법이 그대로 통과되길 바라고 여러 논의가 잘 진행되길 기대

- 내각 꾸릴 때 당선인과 협의할 것 같은데 이명박 초기 내각은 어던 색깔을 가져야 하는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멸사봉공의 정신을 가진 중요한 전문지식 가진 분들 모여서 나라 걱정하는 그런 내각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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