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오늘 김용철 변호사 참고인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1.28 10:33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28일 김용철 변호사와 그룹 계열사 임원 2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우선 오전 중으로 계열사 임원 2명을 불러 차명의심계좌 개설 경위와 비자금과 관련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삼성 비리를 폭로한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이 비자금을 어떤 식으로 조성했고 관리했는지와 삼성가의 해외 고가미술품 구매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지난 25일 삼성화재 본사와 과천 삼성그룹 전산센터, 수유리 삼성화재 사옥 등에서 압수해 온 회계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휴일인 27일 김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창구로 지목한 삼성물산의 정기철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차명의심계좌 개설 경위와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날 특검에 소환된 정 부사장은 삼성물산 런던지사 경영지원실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삼성 비자금 조성에 깊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삼성 계열사의 해외구매대행 등을 도맡기 때문에 비자금을 조성하기가 다른 계열사보다 쉽고 뉴욕·런던·타이베이 지사는 삼성SDI와 함께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곳"이라고 주장했었다.

한편 특검팀은 조만간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리움미술관장)를 대신해 해외 미술품 경매에서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4. 4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