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기술수출료 유입에 주목..'매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1.28 08:47

[하나대투證] 목표주가 '9만원'

하나대투증권은 28일 LG생명과학이 지난해 4분기에 기술수출료가 유입돼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LG생명과학의 4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 배경에는 대표적인 연구과제인 간질환치료제 'Caspase'가 2007년 11월에 미국 길리어드사에 기술수출됐다"며 "이에 따른 초기 기술수출료로 2000만달러(183억원)가 4분기에 일시에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생명과학의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한 825억원, 영업이익은 443.3% 증가한 163억원, 세전이익은 163.6% 증가한 116억원이었다.

LG생명과학이 연구개발비의 효율적 집행과 매출확대로 수익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하나대투증권의 예상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LG생과의 제품구조를 보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고 자기개발 제품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세계적인 신약인 항생제 '팩티브'를 비롯하여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 빈혈치료제 '에스포젠', 성장호르몬, 불임치료제, B형간염치료제 등이 자기개발 제품들로서 이들 비중이 전체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LG생과가 사업발전 모델을 다각화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는 요소고 꼽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LG생과의 신제품 발매 전략이 기존의 자기개발 제품의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아웃소싱, 오리지널 도입, 코마케팅 등 다양한 외부제품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마케팅이 다각화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도입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은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제품다각화에 따른 의약품부문의 매출증가세 및 과거 수익부진의 주요인이었던 과도한 연구개발비용의 통제 및 효율적 집행 노력 등에 힘입어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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