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무균충전 생산라인 본격 가동

홍기삼 기자 | 2008.01.27 13:42

320억원 투자...제품의 오염가능성 원천제거로 다양한 차, 커피 페트음료 생산

롯데칠성음료가 320억원을 투자해 안성공장에 설치한 '어셉틱'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은 차음료업계의 강력한 경쟁자인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와 남양유업의 17차를 따돌리고 차음료시장 1위 재탈환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무균 충전'을 의미하는 '어셉틱' 라인은 청정환경에서 페트로 만든 음료를 생산해 오염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고 롯데칠성 측은 설명했다.

혼합 곡물차나 밀크커피 등 단백질 성분이 있는 음료를 충전시 일반 내열페트에서는 용기에 의한 2차 오염의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이 라인에선 이러한 2차 오염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온 열처리 감소로 음료 자체 고유의 향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해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강점도 있다. 페트 중량 감소, 용기 성형에서 충전까지 일괄 생산, 그리고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 용기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잇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 동안 혼합차와 커피음료 생산시 제품안정성을 고려해 주로 보존성이 높은 NB캔과 일반 캔을 생산했다. 특히 혼합차인 ‘오늘의 차’는 레토르토(초고압 고온 살균) 설비를 사용한 NB캔에 사용해 유통과정중 미생물 사고 발생 우려가 상종했다.

롯데칠성은 이번 어셉틱 라인 본격 가동을 신호탄 삼아 차음료 시장 1위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롯데칠성은 또 더욱 다양한 차와 커피음료를 생산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라인에선 녹차, 혼합차, 한방차 등 산도가 낮거나 중성의 차류와 밀크커피, 밀크티 등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음료시장에서 어셉틱 라인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롯데칠성과 효성 2곳 뿐이다. 현재 롯데칠성은 어셉틱 라인을 통해 그동안 NB캔으로 생산해 왔던 오늘의 차 4종을 모두 어셉틱 페트로 전환했다. 칸타타 페트 3종, 옥수수수염차 페트 2종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신규 차와 커피 제품을 추가 출시해 제품영역을 더욱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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