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1700회복 시도에 주목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27 11:05

경기지표·차익매물 점검 '필수'…"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관건"

이번주(1월28일~2월1일) 코스피시장은 1700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점검해야 할 변수 또한 많다.

지난주(1월21~25일) 코스피지수는 주초 1700과 1600을 잇따라 내줬으나 3일 연속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1700에 바짝 다가섰다. 패닉을 잠재운 것은 미국의 연방준비은행(FRB)의 75bp의 깜짝 금리인하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1700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 반등을 이용한 차익매물과 굵직굵직한 대내외 경제지표는 점검해봐야 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모멘텀으로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1700회복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해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인지 불투명하고 1700이상에서는 반등을 이용한 로스컷 성격의 물량도 늘어날 수 있어 반등탄력에 대한 압박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FRB 등 글로벌 공조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추가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며 "코스피는 1700선 중반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30일 미국 4/4분기 GDP 결과과 다음달 1일 미국 1월 고용 동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2월 고용이 충격을 줬기 때문에 이번 고용 동향에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등할 것이란 추정이다.

반등 국면에서의 유망 업종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해결국면의 초입인 만큼 조선, 철강 등 실적이 우량한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일차적인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이익실현에 초점을 맞출 건을 권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IT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IT 경기의 축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전되고 있는 만큼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경기에 6개월 선행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면 현시점에서는 IT경기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