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 유엔 글로벌콤팩트 가입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2008.01.27 10:18

25일, 국내 경영대 중 최초..'책임있는 경영교육을 위한 원칙'에도 참여

KAIST 경영대학(학장 배순훈)은 27일 "국내 경영대학 중 최초로
지난 25일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지구협약)에 가입하고 '책임있는 경영교육을 위한 원칙(PRME)'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지난 2000년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주도로 발족한 자발적 국제협약으로 기업활동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 관한 10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PRME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7월 글로벌콤팩트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원칙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대학의 교육, 연구활동에 적극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6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하버드, 와튼 등 세계적인 경영대학이 참여했다.

배순훈 KAIST 경영대학장은 "경영대학의 교육과정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기 위해 국내 경영대학 간 협력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국내 경영대학의 글로벌콤팩트 가입을 적극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훈 KAIST 사회책임경영연구센터 소장은 “기업 현장의 사회책임경영 수준을 질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 활동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CSR 관련 전문 경영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산학연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AIST경영대학은 ‘기업과 사회’, ‘환경경영’ 등 CSR 전문 교과목을 개설하고, 경영전략ㆍ재무ㆍ마케팅ㆍ공급사슬관리ㆍ인적자원관리 등 주요과목에 CSR 관련 단원을 새롭게 추가한다.

아울러 CSR 분야의 경영 전문가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경영과 사회 집중과정’을 운영하고, CSR 전문 MBA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회책임경영연구센터는 전략적 위험관리와 이해관계자경영의 관점에서 CSR을 재조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기업의 '전략적 사회공헌', '사회책임투자(SRI)', '사회적 기업' 에 관한 연구 및 자문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글로벌콤팩트에는 현재 전 세계 116개국에서 4800여개의 기업과 단체가 가입했다. 우리나라 참여기관은 10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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