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0다산콜센터 24시간 운영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1.27 11:15

하루평균 7000명 이용...이달 중 이용객 100만명 돌파 예정

서울 서초구에 사는 주부 이민원(가명)씨는 5살짜리 딸이 밤 늦게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울기 시작하자 당황스러웠다. 이씨는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심양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 어디인지 몰라 난감했다.

앞으로 이런 야간 응급 의료 정보뿐 아니라 교통정보 등 취약 시간대의 생활 민원도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8일부터 '120 다산콜센터'를 24시간 운영, 심야에도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120 다산콜센터'는 평일 오전8시~오후7시까지 운영됐다. 그 이후에는 당직 근무자가 상담을 하거나 민원 내용을 녹취한 후 다음날 처리했다.

이로인해 각종 신고 사항이 해당 부서에 이관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야간에 발생하는 민원이 실시간으로 해결 되지 않았다.

시는 야간에 근무할 전문 상담원을 모집,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교육을 실시했다.


이용방법은 국번 없이 120을 누른 후 ARS 안내에 따라 교통 관련 문의는 ①번, 수도는 ②번, 일반상담은 ③번을 누르면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상담 서비스도 실시된다. ⑨번을 누르면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정식 출범한 '120 다산콜센터'는 이용 시민이 꾸준히 증가, 하루 평균 7000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98만명의 시민이 이용했으며 이달 중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심야에도 상담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많아 야간 상담까지 서비스를 확대·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24시간 실시간 상담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취약시간대 긴급 민원이나 위급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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