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경기 호조 VS M&A등 변수

머니위크  | 2008.02.01 11:42

[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종목분석 진검승부


◆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M&A, 대운하사업 재료 등 전망 밝아.

현대건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업체로 지난해 11조원을 넘는 신규 수주로 국내 건설사 중 1위를 기록했다. 공공부문의 탁월한 경쟁력과 해외 수주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해 인수합병(M&A)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최근 대한통운 인수에 실패한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을 M&A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운하사업 수혜 가능성, M&A 재료, 그리고 해외시장 모멘텀이 있는 한 현대건설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도 있다.
 
다만 전체적인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7만~7만5000원 부근에서 분할매수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다만 전저점 부근인 6만7000원을 하회하면 손절매 또는 분할매수를 중지하고 쉬는 게 좋다.

◆ 김병록 골드에임 대표이사

7만원대 전후가 매수 구간.... 인내심 필요
 
새 정부 출범으로 기대되는 인수합병과 건설경기 호조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해외사업의 호조도 긍정적인 업황에 일조한다. 그러나 지금의 장세는 정책적 수혜나 업황을 따지는 것이 의미 없다.
 
경험적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패닉구간이 우량주 매수기회인 것이 사실이지만 섣부른 바닥찾기는 단기 손실을 불러 올 수 있다. 철저하게 탑다운 방식으로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종합주가지수가 안정을 찾기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기술적 흐름으로 볼 때 지난 3년간 60주봉이 의미 있는 지지선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현재 60주봉이 위치한 7만원대 전후가 매수 구간이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손절매선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 이강해 가치투자포럼 대표

증시 급락세 진정되면 건설주 부상할 것
 
1월 중순 미국에서 야기된 신용문제가 글로벌증시를 강타하면서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당연히 이름값 하는 우량주들이 하염없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데 현대건설도 하락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최근 9만8000원대를 고점으로 하여 7만원대까지 급락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적 저점인 6만7000원대에도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the basic)'는 격언을 실천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안팎을 살펴보자. 우선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6조5000억원대, 신규 수주 12조4000억원대가 달성된다면 지난해보다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실적이 다소 달라질 수 있으나 수주 규모는 크게 변동이 없을 터.

그렇다면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이명박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운하 및 새만금개발사업 등 건설경기 진작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주로서 메리트가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 미국 발 악재가 전 세계 증시를 강타하여 주가를 급락시키고 있지만 진정되면 현대건설 등 건설주들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전익균 새빛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6만원 선 하향 이탈 때는 물량 축소를
 
현대건설은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하여 대표적인 수혜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외부의 전망뿐만이 아니라 수주 목표를 20% 이상 상향 조정할 만큼 내부적인 기대감 또한 크다.

대운하를 비롯하여 공공사업의 증가,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내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수주 또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을 달성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M&A 이슈 또한 남아 있다. 주간사 선정부터 매각까지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장의 이목을 잡아 둘 수는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됨을 시장 또한 예측하고 있으며, 부정적 요인보다는 긍정적 요인이 크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은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최근 12월 말부터 계속되는 기관의 순매수세와는 달리 주가는 하락세이다. 최근 시장의 급락과 더불어 외국인 매도세에 건설주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기관 및 외국인 매매 동향과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보유자는 8만5000원선에서는 일정 부분 물량을 축소하고, 신규 매수자는 저점 부근인 6만3000~6만5000원 부근을 노려볼 만하다. 1차 목표가는 8만원선. 단 6만원 하향 이탈 시에는 저점 형성에 오랜 시간 필요 할 수 있어 물량을 축소해야 한다.

◆ 레드불스(홍수헌) 스탁스토리 투자전략팀장

안팎으로 호재 많아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운하 건설이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해 건설주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개성공단 조성의 성공으로 차후 다른 북한지역으로 투자가 확대되면 향후 새로운 호재가 될 것이다.

해외 건설 수주 증가로 인한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며 공항철도의 지분 매각에 따른 수익도 예상되는 등 매출액과 경상이익 모두 전망이 밝다. 그리고 올해 중으로 현대건설 새 주인찾기도 시작될 가능성이 커 인수합병(M&A) 수혜도 기대된다.
 
따라서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다. 7만5000원대 부근에서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되 단기 목표를 9만원, 손절가는 7만원 선 이하로 정해두면 무난할 것하다.

◆ 선우선생(남상용) 새빛증권아카데미 원장

해외 수주 실적 호조에 가장 큰 기대 걸어
 
건설의 명가 현대건설의 주가는 작년 말 강한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초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런 주가 움직임의 핵심은 M&A다. 즉 올 한 해 현대건설의 주가의 향방은 이익과 함께 M&A의 흐름에 달린 것이다.
 
M&A 재료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7만원 이하가 매수 적기. 7만원 아래서는 향후 성장성이나 실적을 보고 매수해야 하고 7만원 선 위에서는 M&A의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현대건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해외 수주 부문의 실적 호조. 올해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는데, 이런 성장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M&A 재료까지 더해진다면 건설주 중 프리미엄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M&A란 것이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7만원 선 아래의 저점매수가 현재로선 낫다고 생각한다.

◆ 차트도사(이재용) 금융새소망컨설팅 대표

추가적인 강한 상승세 기대하기 어려워
 
국내 및 해외의 꾸준한 수주를 기반으로 선두권의 영업경쟁력을 회복하고 경상이익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브랜드 광고비 증가와 신규 착공의 증가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장기적으론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주가는 이미 적정 수준에 접근해 있기에 추가적인 강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우상향 추세선이 맞닿아 있는 7만원 내외의 지지와 이탈에 관심을 둬야 한다. 강한 상승으로 돌아서려면 9만원대를 돌파, 안착해야 한다.
 
따라서 9만원대에 안착되기 전까지는 반등 시마다 물량을 축소할 것을 권한다. 신규 진입은 6만원 내외에서나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단 8만2000~6만원의 박스권이 예상된다. 지금 같은 불안한 장세에서는 추격매수 진입보다는 저점분할 진입과 반등 시 현금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 무극선생(이승조) 다인에셋 소장
 
이라크 재건 시 미수금 해결 숨통 트일 듯
 
2008년도 성장주 및 모멘텀주로 각광 받을 매력적인 종목이다. 전체 시장흐름으로 판단한다면 올해는 론스타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산업은행의 지분매각 시 현대건설-하이닉스가 핫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이 구도로 진행된다면 현대건설을 놓고 지분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현대건설의 M&A가 전개된다면 산업은행-외환은행 보유 지분의 변동이 핵심적인 사안이다. 일단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이 현대건설 M&A 향방에 변수가 될 것이다. 새 정부의 대운하 정책 및 올해 4월에 실시되는 이라크 선거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라크 재건 시 현대건설이 재진출한다면 이라크 미수금 해결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
 
주당순자산가치는 2004년 8090원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1만9000원대로 상승했다. 2005년 주당순이익 2989원, 주당순자산 1만2000원이었을 때 주가의 고점은 5만5000원, 저점은 1만5500원. 2006년 주당순이익 3620원, 주당순자산 1만6400원이었을 때 주가의 고점은 6만6500원, 저점은 3만6900원. 지난해 주당순이익 2600원, 주당순자산 1만9000원이 되었을 때 주가의 고점은 10만원, 저점은 5만9800원이었다. 여기서 핵심은 중심가격의 변화이다.
 
2005년도 고점-저점의 50% 중심가격은 3만5250원, 2006년도 중심가격은 5만1700원, 지난해 중심가격은 7만9900원으로 나온다. 올해 현재 고점은 9만8700원, 저점은 7만원으로 중심가격은 8만4500원이다. 중심가격이 우상향으로 높아지고 있다.그러므로 중심가격 밑에서 매수 후 10만원을 돌파하는 시기를 기다리는 홀딩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 타이쿤(손태건) 타이쿤 투자연구 소장

반등하더라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지난해 8월17일 바닥과 11월23일 바닥을 연결하는 지지선상에 위치하는 저가권이라 반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1월7일 고점이 지난해 10월11일 천정대비 낮은 상황이므로 반등하더라도 제한적일 개연성이 높다. 그러므로 보수적인 견지에서 바라봐야 한다.
 
반등 이후의 조정 양상을 관찰할 시점이다.

◆ 짐로펠(홍준모) 뷰티풀 리치클럽 대표

매출은 늘어도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
 
올해 현대건설에 대한 가장 큰 이슈는 새 주인 찾기다. 자금 사정 등을 볼 때 현대중공업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경영 주체가 안정된다는 점에서 당연히 호재이며 더구나 현대중공업 같은 우량기업이 인수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최근 매각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2005년 이후 매출은 성장하는 데 비해 영업이익은 다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10.2%에서 6.3%로 감소했기 때문인데 다른 대형 건설사들보다도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우건설 10.1%, GS건설 7.6%, 대림산업 8.7%, 삼성물산은 상사 부문이 있어 3.2%).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2005년 289%, 95%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86%, 64%로 재무상태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다.
 
중동에서 시작된 플랜트설비 위주의 건설 붐 덕분에 해외 부문 실적은 향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계획해 놓은 각종 기업도시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계획 등이 현실화되면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누적 수주액이 34조8000억원으로 5년치 정도의 일감이 이미 확보된 상태이다. 지난해 수주액만 10조원이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EPS(주당순이익) 기준으로는 다소 높은 25 이상의 PER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20 이하로 하락한 데 비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다.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을 감안해도 수익을 내려면 다소 매력적인 단가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 세림(임상현) 새빛증권아카데미 기획이사

장기 건설경기 전망 밝아 성장동력 양호
 
부동산시장의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건설경기 전망은 밝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성장동력은 양호하다. 해외에서는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국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은 러시아,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는 인도와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고, 국내에선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대운하, 새만금간척지 사업 등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대북 경협과 대륙철도 사업이 순조로우면 건설경기가 급속히 되살아날 것이다.
 
따라서 최근 현대건설의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호전될 것이다.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2004년 5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시세의 고점을 형성하였다가 다시 1년 동안 추세수렴의 조정 과정을 마친 후 재상승하였다. 그 과정에서 큰 폭으로 등락하면서 박스권의 혼조세 양상이다. 최근 7만원 전후 가격은 상대적인 저가 메리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멘텀 투자가 바람직하다.

◆ 김태규 명리학자

7만4000원 지지 여부가 상승 관건

현대건설은 올해 투자유망 종목 중 하나로 장기 투자에 알맞다. 가격 측면에서 보면 최근 단기 낙폭 과대로 인하여 조만간 8만6000원까지 반등이 예상된다. 목표가는 중기 11만원, 장기 20만원.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려면 7만4000원 선을 지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선을 하회하면 본격적인 상승은 2분기 이후로 미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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