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영어조기유학생 적어질 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1.25 16:51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영어 사교육비 쓰지않아도 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앞으로 학부모들은 영어 때문에 사교육비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고 조기 유학가는 아이들도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최근 발표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영어 공교육 강화책의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두고 "영어 교육 정책을 발표했는데 좀 오해가 있다. 어설프게 만든 게 아니고 갑작스럽게 만든 것도 아니다. 오랫동안 시험해 본 결과를 내놓고 지금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영어 교사에 대한 제도적 지원 등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된다"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 대학을 가고, 외국처럼 웬만한 생활영어를 거침없이 할 장도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영어 과외를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하지만 과외를 받지 않더라도 대학가는 게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면 학부모들이 '영어때문에 사교육비 많이 쓰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게 되고, 조기에 유학가는 아이들도 줄어들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대학입시 자율화를) 1, 2, 3단계로 하겠다는 것도 결국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데 가장 큰 목표를 두겠다는 것"이라며 "대학에 자율권을 주면 아이들이 학교에서만 교육을 받고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자기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16개 시도교육감이 참석했으며 인수위에서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이주호 사회교육문화 분과 간사, 권철현 한나라당 교육위원회 위원장, 곽승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 위원, 추부길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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