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세계 금융 시장 혼란에 대해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1시50분까지 2시간20분동안 통의동 집무실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 산업 국제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한국의 금융산업 활성화 국제화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조언이 오갔다고 주 대변인은 전했다.
이 당선인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금융시장 등의 동향을 꼼꼼하고 면밀히 지켜보고 변화에 잘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주 대변인은 다만 참석자들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칫 참석자들의 발언이 전해질 경우 금융시장에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한 도이치은행 대표, 주진술 한국시티은행, 정현우 우리은행 부행장, 박우규 SK경제연구소장 ,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에서는 경제1, 2분과 간사인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최경환 의원과 곽승준 기획조정분과위 간사, 임태희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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