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소문 거짓, 엉뚱한 얘기 난무"

머니투데이 김원겸 기자 | 2008.01.25 11:11


가수 나훈아가 자신과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진실은 없고 엉뚱한 이야기만 난무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사를 다룰 때는 적어도 신중했어야 한다. 더 알아보고 더 챙겨보고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대중들에게 알려야 함에도 진실은 어디로 가고, 엉뚱한 이야기들만 하나부터 열까지 난무했다"고 말했다.

검은색 양복차림에 햐얀색 셔츠를 말끔히 차려입은 나훈아는 약 1분간 취재진과 팬들에게 미소를 보인 뒤 "오늘 아침 날씨가 제 속마음만큼 시리고 차가웠습니다. 오늘 시간내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라고 회견을 시작했다.

"오늘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라며 목소리를 가다듬은 나훈아는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보도한 언론에 대한 불만부터 털어놓았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해명한다고 얘기하는데, 해명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을 문제가 됐을때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해명을, 밝고 명확하게 설명을 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해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해명을 할 게 없다. 이 해명은 확실치 않은 이야기를 제대로 실제에 근거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보도를 하면 기자나 언론에서 해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절대 이런 자리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절대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이날 기자회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가수인생 40년에 이런 소문에 휩싸인데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나훈아는 "나는 40년을 노래했다. 여기 계신 기자분들 중에 마흔살이 되지 않은분들은 내가 노래할때 태어나지도 않은 분들이고, 마흔살이 조금 넘은 분은 내가 노래할 때 아장아장 걸어다닌 분들이다. 날 대우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언론에서 (연륜이 깊은 아티스트를 대우해주는)그런 정서가 없기 때문에 기사를 다룰때는 적어도 신중했어야 한다. 더 알아보고 더 챙겨보고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대중들에게 알려야함에도 진실은 어디로 가있고, 엉뚱한 이야기들만 하나부터 열까지 난무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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