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형총리'한승수,4대정권 내리 요직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1.28 10:43

3선 의원, 재경원·외통부 장관...노태우·YS·DJ·MB 정권서 중용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승수(72) 유엔(UN) 기후변화 특사는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형' 총리상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꼽혀왔다.

새 정부의 최우선 역점 분야인 '경제·외교' 분야를 두루 섭렵했고,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강원도 양구 출신인 한 후보자는 춘천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1987년 상공부 무역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상공부 장관에 임명돼 관에 발을 들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시절 주미 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잇따라 역임한 한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장관에 임명됐고 2001년 9월~2002년 9월까지 유엔 총회 의장을 지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정부로 이어지는 3대 정권에서 내리 요직을 거친 후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까지 오르게 된 셈. 13대, 15대, 16대 국회에서 잇따라 당선된 3선 국회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 3월에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고 지난 해 5월부터 유엔 기후변화 특사에 임명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1936년생으로 이 당선인보다 5살이나 많아 고령인 점이 흠으로 지적되지만 풍부한 국정경험과 정치력이 높이 평가돼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으나 업무에서 만큼은 '칼로 무 자르듯 단호하다'는 평가다. 홍소자(洪昭子ㆍ62)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처조카 사위이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이종사촌형부다.

취미는 독서, 등산, 바둑, 자서전 수집이고 천주교를 믿고 있다.

△강원 춘천(72) △연세대 정외과 △영국 요크대 경제학박사 △서울대 교수 △상공부장관 △주미대사 △대통령비서실장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 △13, 15, 16대 국회의원 △외교통상부 장관 △2014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유엔 기후변화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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