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에서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등 오너일가를 제외하고 최고위직인 이중길 부사장은 지난 24일 밤 서울 무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KCC는 만도 지분을 투자목적으로 취득한 것"이라며 다른 회사보다 자금여유가 있어 앞으로도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KCC는 2699억원을 투자해 만도 주식 223만4000주(29.99%)를 취득키로 했으며 이 경우 만도의 2대 주주가 된다.
KCC는 지난해 11월 KCC,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등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해 교환사채(EB)를 발행, 모두 9176억원을 조달했으며 이중 일부를 이번에 사용했다.
그는 "만도의 경영권은 한라건설이 갖되 이번에 컨소시엄에 참여한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 등 대주주들이 각각 1명씩의 이사진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도의 상장과 관련해 이 부사장은 "한라건설컨소시엄에서 상장요건이 갖춰지는 대로 만도를 상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범현대가의 일원인 현대중공업에 선박용 도료를 공급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KCC는 현대중공업과 태양광 사업도 같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현대중공업과 함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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