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기러기 아빠 두고 볼 수 없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1.25 09:24

인수위 간사회의.."대규모 교육투자 각오돼 있다"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25일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에는) 기러기 아빠, 펭귄 아빠 등의 별칭이 있는 이산가족의 현실을 더 이상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우리의 문제의식도 함께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간사회의에서 "영어 사교육에 드는 비용이 대략 15조원인데 그 중에 몇분에 일만 투자를 하면 될 것"이라며 "영어 교육 하나만 국가가 책임지고 해줘도 (학부모들이) 훨씬 가슴펴고 살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특히 우리가 영어교사를 어떻게 양성하고 훈련시키느냐가 큰 과제"라며 "영어교사 양성에는 발상의 전환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이런 막대한 투자를 능히 감당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경숙 위원장은 영어 사교육을 없애는 것에도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영어 교육도 경제처럼 심리적인 것이 크다"며 "불안하니 학원으로 몰려가서 등록을 하고 오히려 사교육비가 더 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을 해결하자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는 것인만큼 국민 여러분들이 조금더 지켜봐주시고 언론에서도 국민들이 불안심리를 갖지 않도록 협조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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