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자회사서 브랜드 사용료 징수 검토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1.24 19:16

브랜드 가치 산정작업 용역의뢰

금융지주사들이 자회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 신한금융지주는 브랜드 가치 산정 작업을 진행중이고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에 브랜드 가치 산정작업을 용역의뢰했다. 신한지주는 이자비용과 인건비 등을 자회사들로부터 배당과 분담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사용해 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분담금으로 12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그동안 지주사가 그룹 광고 등을 집행할 때는 매달 정산후 11개 자회사에 분담금 형식으로 청구해 왔다"며 "그러나 이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어 브랜드 가치 산정작업을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일 시행된다면 올해부터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랜드 사용료는 영업수익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도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는 게 맞다는 의견들이 있다"며 "광고선전비 분담규정을 만들어 지난 해부터 시행하고는 있지만 (브랜드 사용료 징수방안도)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이같은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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