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 신뢰, 亞 증시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1.24 16:36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에 대한 신뢰가 확산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2.1%(263.72엔) 오른 1만3092.7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만의 1만3000선 회복이다.

토픽스지수는 2.8%(34.52포인트) 상승한 1284.4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융 당국이 신용등급 하향에 직면한 채권보증업체들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도 경기 부양책 확대 검토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안도감이 형성됐다.

미쓰비시UFJ는 7.5% 급등해 3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도 5.2% 급등하는 등 금융주들이 회복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2%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호재가 됐다.

4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의 11.5% 및 전문가 예상치 11.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세계 경기가 후퇴 국면을 걷고 있는 속에서 중국 경제의 힘을 실감할 수 있는 계기로는 충분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중국 GDP는 전년대비 11.4% 성장한 24조7000억위안(3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전년의 11.1%에 비해 0.3%p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995년 이후 최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14.68포인트) 오른 4717.73으로, 선전종합지수는 1.9%(26.36포인트) 상승한 1427.2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현지시간) 1.5%(352.98포인트) 오른 2만4443.15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 상승한 7517.0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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