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펀드 "중국은 긴호흡…인도는 주시중"

오승주 홍혜영 기자 | 2008.01.24 16:10

[인사이트펀드리포트] ⑤

편집자주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인사이트 펀드판매사에 최근 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인사이트펀드 리포트'를 발송했다. 인사이트펀드를 책임진 미래에셋운용 투자전략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로 지난해 말 기준 인사이트펀드의 지역별ㆍ업종별 투자현황과 상위 5개 종목을 사들인 이유 등이 나타나 있다.

인사이트펀드를 책임진 미래에셋운용 투자전략위원회는 최근 글로벌증시에 대해서도 견해를 내비쳤다.

위원회는 "신용경색 위기가 발단이 돼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파로 세계 증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 발원지인 미국에서 금리인하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과 이머징 지역의 탈동조화(Decoupling)현상이 지속돼 이머징 지역의 견실한 성장이 선진국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 경제의 축은 선진시장에서 이머징 국가로 이동하고 있어 이머징 지역의 실물경기와 증시 모두 선진국과 탈동조화가 진행중인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2.0%와 1.9%에 그친 반면, 중국, 인도의 GDP 성장률은 11.5%와 8.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중국 본토와 인도, 러시아 등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위원회는 "이같은 탈동조화 현상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자금 이동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자금이 선진국에서 빠져 나와 이머징 지역으로 유입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향후 그 속도와 규모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점쳤다.

따라서 '이머징지역은 앞으로도 글로벌 증시 상승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신뢰를 보였다.

아시아시장은 최근 홍콩 시장을 중심으로 수급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증시가 급락했지만 조만간 중국 본토 내 QDII(국내 적격 기관 투자자), QDRI(국내 개인투자가) 자금이 홍콩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의 수급악화는 펀더멘털과 상관 없는 이슈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홍콩 H증시의 급락으로 주가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상승기 이전 가격까지 내려왔고,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인 수준에 진입했음을 지적했다.

홍콩에 상장된 H증시의 경우 중국 본토 A증시와 밸류에이션 차이가 사상 최대로 벌어져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수급상황만 안정된다면 의미있는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H증시는 긴 호흡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 관점을 지향할 뜻을 밝혔다.

위원회는 "인도 선섹스지수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까지 올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수급상황은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다른 이머징 국가들과 밸류에이션 차이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인도 증시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보수적 관점에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내수 성장을 통해 경제상황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실물경기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글로벌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는 대부분 노출됐고 밸류에이션도 최근 몇 년간 역사적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며 "단기간내 글로벌증시가 급반등은 어렵겠으나 상반기를 지나면서 점차 회복돼 연말까지 수익률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태라고 판단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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